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사진) 전 경기도지사도 ‘삭발 릴레이’에 동참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김 전 지사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 삭발에 앞서 “제가 오늘 머리를 전부 깎는다”라며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온 국민이 아우성 치는 모습을 보면서, 손자·손녀들을 보면서 이렇게 평생 나라를 위해 살아온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야당 최초로 황교안 대표가 머리를 깎는 모습을 보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원래 어제 깎으려 했는데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았다”라며 “나는 자유한국당을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 감옥으로 보내는 데 자유한국당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단식해보고 감옥 가봤지만 머리 깎는 것은 처음”이라며 “홍콩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면서 국민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양복 차림으로 현장에 등장했다. 그는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국회의원들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이 자리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 같이 지켜내자”라고 말하다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지사의 삭발은 약 10분가량 진행됐으며, 삭발은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직접 맡았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써 삭발 투쟁을 예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치인 삭발 열풍에 불을 지핀 것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에서는 11일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국회에서 삭발을 감행 했다.
황교안 대표도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라. 조국은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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