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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훼손된 세월호 현수막 김진태 선거차량에서 다량 발견 '김진태와 선거운동원 고소, 사퇴하라'

by 대동방동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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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강원 춘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관계자가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을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등은 13일 춘천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후보 측의 세월호참사 추모 현수막 훼손과 절도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2일 밤 김진태 후보 측 선거사무원이 춘천 시내에 게재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을 훼손하는 현장이 시민에 의해 적발됐다. 현장의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 차량 안에서는 훼손된 세월호 현수막 23장이 발견됐다.



< 김진태 선거운동 차량에서 발견된 세월호현수막 >


해당 현수막은 세월호참사 6주기를 맞이해 춘천 시민의 모금으로 제작됐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12일 오전 집회 신고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게재했다.


춘천시민행동 등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불과 4일 앞둔 밤, 충격적인 폭거가 일어났다"며 "김진태 후보 측은 '보기 싫은 현수막 좀 훼손한 것' 쯤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현수막 훼손은 세월호 유가족과 춘천 시민의 애타는 가슴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현수막 훼손은 결코 김진태 후보 측 인사 개인의 과실이나 우발적 폭력이 아니"라며 "김진태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향해 폭력을 저지르고 부추겨 온 장본인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후보는 과거 "인양 비용이 많이 드니 아이들을 가슴에 묻자"는 등의 발언으로 '세월호 막말 정치인'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더욱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을 비롯한 세월호 관련 법안을 매번 반대해 '진실 은폐에 앞장섰다'는 비판도 받았다.


춘천시민행동 등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족들은 통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김진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


이와 관련해 김진태 후보는 13일 춘천시청에서 연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 선거운동원이 맞고,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라며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저를 비롯해 우리 캠프에서도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없고, 본인이 문제가 되니까 책임을 지고 선거운동원을 바로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측 선거사무원 A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발생한 현수막 사건은 제 개인적인 일탈"이라며 "춘천시에서 그동안 불법 옥외광고물로 판단하고 철거했기에 제가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A씨는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금일 선거운동원을 그만뒀다"고 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춘천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김 후보와 A씨, 당시 선거운동 차량 운전자를 재물손괴, 특수절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춘천시민행동 측은 세월호 관련 단체와 함께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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