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 연휴가 끝난 16일 외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는다.
11일 법무부는 “최근 서울 소재 외부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과 박 전 대통령 의사를 고려해 입원한 뒤 수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수술 및 치료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16일부터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기게 되면 2017년 3월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구치소 밖에서 보내게 된다.구속된지 900일째 되는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해왔다.
지난달 28일 외부 의료진이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게 주사 시술을 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이달 초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5일 의료진으로부터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16일부터 입원해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들은 재활까지 3개월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수술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와 접견을 하면서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됐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5일에도 허리 통증 심화 등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이 악화돼 외부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 또는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불허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라는 검찰의 판단과 달리 법무부는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 동안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수술 후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및 외래진료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뇌물 혐의를 분리 선고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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