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20분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공병대 포탄 시연 준비 중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25세 군인 신 모 중위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에서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정지 상태에서 이송된 신 중위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병사 21세 유 모 씨도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모 씨는 경상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포탄 시연 훈련을 마치고 폭발물을 철거하던 중 매설된 지뢰가 폭발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술한 죄뢰 실험이 불러온 인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가 나기 사흘 전, 공병부대는 같은 훈련장에서 'M15 대전차지뢰' 전투 실험을 진행했다.
< M15 대전차지뢰 >
땅속 5m 깊이에 지뢰 2개를 묻은 뒤 지상에서 화약을 터뜨려 지뢰가 제대로 폭발하는지 확인하는 실험 이였다.
실험 결과, 지뢰는 묻은 지점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고 부대 관계자들은 지뢰 2개가 모두 폭발했다고 판다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개만 폭발했고, 나머지 하나는 터지지 않고 그대로 땅속에 있었다.
구덩이 하나는 지뢰가 아닌 화약 폭발의 흔적이었다.
이에 방혜린 해병대 예비역 대위는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폭발량이나 화구의 깊이와는 달랐을 것이고,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으므로 정상적으로 폭파 됐는지에 대해서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을 것 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공병부대는 사흘뒤 훈령장의 땅을 고르기 위해 장병들을 투입했다.
불발된 지뢰가 있는지 몰랐던 장병들은 지시대로 굴착기로 땅을 다졌고, 결국 불발된 지뢰가 터지면서 변을 당했다.
육군 관계자는 대전차 지뢰 시범만 한걸로 알고 있고, 최종 수사 결과 혹은 중간 수사가 나오기 전까지 수사 과정에 대해 말씀 드릴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당국은 헌병을 투입해 당시 훈련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파주 강안소초에서는 육군 소위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2019/09/29 - [뉴스] - 파주 강안소초 소초장실에서 육군소위 총상 입은채 발견.. 병원으로 옴겼지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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