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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정찰총국 ‘직파 간첩’ 13년 만에 검거

by 대동방동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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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총국으로부터 직접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파 간첩’이 당국에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북측의 특정 지령을 받아 활동해 오다 우리 측 첩보망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에게 부여된 임무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 측은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수년 전에도 국내에 들어왔다가 출국,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뒤 다시 입국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정원, 경찰 측 모두 A씨 검거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은 대남·해외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공작원 양성이나 침투는 물론 정보수집, 요인암살, 납치, 테러 등 임무를 수행한다.

 

천안함 폭침 배후로 꼽히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이었다.

북한 직파 간첩이 적발된 건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2006년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경학이 검거된 바 있다.

 

정경학은 미국계 태국인 신분으로 위장,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3차례 국내에 들어와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서울 용산 미8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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