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위증을 종용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최성해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자의 딸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 의혹과 관련, 전날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교수가 ‘거짓 증언’을 청탁하는 전화를 해왔다며 전화 끝에 조 후보자와도 통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다.
구체적으로 최 총장은 조 후보자가 “그렇게(총장이 정 교수에게 표창 수여권한을 위임했다고)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첫 질의자로 나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의 위선의 끝은 어디인지 같이 감상하겠다”며 조 후보자의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영상을 틀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있는 5촌 조카와 지금 시점에 연락하면 국민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 의원은 “5촌 조카와 통화하면 국민적 의심과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 잘 아시는 분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제 처의 통화 끝에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은 “(통화에서) ‘법적 문제가 없다. 법률고문팀에 확인했다.
지금 다시 말한다고 해도 우리도 총장도 문제없다’고 (한 건 사실이냐)?”고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최 총장에겐) 송구하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장 의원은 이에 “동양대 총장이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한다.
조 후보자는 앞에서는 의혹 생겨서 해당자와 통화 못 하고, 뒤로는 했다. 위증 교사,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석에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5촌 조카에게 전화하는 것과 최 총장에게 전화하는 것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이어갔고 조 후보자는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했지만, 장 의원은 “우리 국민이 우습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가짜 의사 플랜 소개한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 수기에 나온 스펙 9개 중 6가지가 가짜거나 부풀러 져 있다”며 “아버지는 위선, 어머니는 청탁과 반칙 제조기, 딸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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