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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경과등을 참작'

by 대동방동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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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배임수재 등 혐의로 조현범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 형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5억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현범 대표가 차명계좌를 통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월 수백만원씩 5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열사 자금 2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빼돌린 돈은 대부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대표는 앞선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갑을관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사실상 상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어떤 입장인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 조성한 게 맞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조현범 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는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국세청은 작년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조현범 대표 일가(一家)의 조세포탈 혐의를 포착한 뒤 올해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현범 대표가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등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고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 이명박 전대통령 셋째 딸 이수연과 조현범 대표의 결혼식 사진 >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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