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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당시 민정수석 조국도 조사'

by 대동방동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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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유재수 전 부시장 >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피감독 업체 등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해 오늘(25일) 오후 1시 35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일하던 당시 건설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 창업투자자문사, 채권추심업체 등에서 골프채와 항공권, 자녀 유학비용, 차량제공등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A자산운용사는 유재수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에 재직하던 2017년 금융위가 주관하는 ‘금융의 날’ 행사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검찰은 또 유재수 전 부시장의 자녀들이 한 사모펀드운용사에서 차례로 인턴십을 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착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최근에는 유재수 전부시장이 금융위원회에 근무할 당시 금융위의 관리 감독을 받는 업체들에 자신의 저서를 대량 구매하도록 한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검찰이 유재수 전 시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재수 전 부시장과 유착 의혹이 있는 업체들과 금융위원회, 부산시청 집무실,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 21일엔 유재수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뇌물수수 정황 등에 대해 17시간 동안 조사했다.



법원이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


검찰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찰 중단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인걸 전 특감반장 >


김태우 전 수사관은 앞서 지난 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윗선'의 지시로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김태우 전 수사관 >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 2월 유제재수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의 편의를 받거나 자녀 유학비 또는 항공권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특별감찰 무마 수사가 본격화되면 최종책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역시 검찰의 조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전 장관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자녀 입시비리, 웅동학원 위장 소송, 증거인멸 등 이미 구속기소 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와 동생 조모씨(52)가 받는 혐의 상당수에 연루된 의혹을 받으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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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잇따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여전히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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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서울동부지검의 유재수 전 부시장 수사진행 결과에 따라 조국 전 장관의 신병처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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