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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측근 부실장 '옵티머스 복합기등 지원 의혹 검찰조사 받던중 극단적 선택, 저녁 식사시간에 실종된후 숨진채 발견'

by 대동방동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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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등 1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오후 9시 15분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극단적선택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이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가 전남 지역 국회의원이던 시절 지역구를 관리하는 비서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 자금, 조직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당비 대납 혐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는 2015년 12월 그를 정무특보로 기용했다. 출소 4개월 만에 이뤄진 이 인사를 두고 지역에서는 공무원 임용 규정 위반 및 보은·특혜 인사 논란 등이 있었다.


이씨의 당비 대납 혐의와 보은인사 논란은 2017년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때도 야당의 지적으로 쟁점이 됐다. 야당은 당시 “상식적으로 보좌관과 측근이 상관을 위해 5000만원을 쓴 것이 말이 되느냐”며 대납 당비의 출처를 추궁했다.


당시 이씨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가 총리가 된 뒤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씨는 지난 4·15 총선 국면에서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주로 종로의 선거사무실에 상주하며 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민주당의 8·29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당선된 이후엔 여의도로 와서 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옵티머스 복합기 의혹이 보도되면서 그는 또 다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 이낙연 대표 사무실 복합기 >


5600억원 규모의 투자 사기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이 지난 2~5월 이낙연 대표의 종로 사무소 복합기 사용요금 76만원을 대납한 사건이다. 복합기 사용료를 대납한 트러스트올 관계자가 이씨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달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인 김모 씨와 신모 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이낙연 대표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전달받은 후 이낙연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1,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던 정황을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는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온 것으로, 지인이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회계 보고 때 복합기가 누락된 것은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해왔다.


이낙연 대표측은 1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에대하여 “옵티머스 복합기 사건 이후 전수조사를 한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결국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최근 검찰 고발과 관련해 주변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토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와 가까운 관계자는 “이 씨가 행방불명이라고 들었는데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 듣고 대표실도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씨가 2014년 실형을 살았던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컸다”며 “이번에 또 다시 검찰에 고발당하고 조사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이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추가 내용을 검토한 뒤 최종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모씨는 지난 11월 모친상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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