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형철 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유재수 감찰중단 지시했다 진술 확보'

<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

검찰이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51)에게서 “2017년 당시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4)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의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당시 민정수석) >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청와대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46)에 이어 박형철 비서관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

검찰은 조국 당시 수석이 누구의 청탁을 받고 박형철 비서관에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 당시 수석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자녀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조사를 받고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사 두차례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2019/11/15 - [정치] - 조국 첫 검찰 소환 8시간 동안 묵비권 행사 '일일이 해명하고 답변하기 구차하다'

조국 부인인 정겸심 교수도 자녀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등 11개혐의로 구속되어있다.

2019/10/24 - [정치] -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발부 '송경호 판사 증거인멸 염려있어'

유재수 전 부시장을 감찰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직속상관인 박 비서관은 조 당시 수석의 지휘를 받아 특감반을 지휘 감독했다.

< 이인걸 전 특감반장 > 

검찰은 또 2017년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 첩보를 확인하고도 이듬해 3월 감찰과 징계 없이 사표를 받는 과정에 당시 금융위 최종구 위원장과 김용범 부위원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이들을 곧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25일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등 세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9/11/25 - [정치] - 검찰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당시 민정수석 조국도 조사'

유재수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 재직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 등 금융 관련 업체 4곳에서 총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을 업체 1곳의 대주주가 보유한 기업에 취업하도록 한 뒤 2년 치 급여로 1억5000만 원을 받게 한 혐의도 유재수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오전 10시 반 서울동부지법의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박형철 #반무패비서관 #유재수 #부산부시장 #감찰무마 #조국 #민정수석 #감찰중단 #지시 #검찰